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역할수행게임(RPG) 중 대명사로 꼽히는 ‘엘더스크롤’(Elder Scrolls) 시리즈와 우주 속에서 펼쳐지는 RPG ‘메스이펙트’(Mass Effect) 시리즈가 내년 연말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개발사 베데스다(Bethesda)는 내년 11월11일 ‘엘더스크롤5 : 스카이 림’(Elder Scrolls 5: Sky rim)을 출시하며, 일렉트로닉아츠(EA)는 ‘메스이펙트3’(Mass Effect3)을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두 게임 모두 X박스360(Xbox360)과 플레이스테이션3(PS3), PC용으로 개발된다.

2006년 3월 출시된 ‘엘더스크롤4’(Elder Scrolls4 Oblivion)에 이어 약 5년 만에 등장하는 신작 ‘엘더스크롤5’는 기존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직업, 그리고 시리즈 최초로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드래곤이 나올 예정이다.
특히 ‘폴아웃3’와 ‘엘더스크롤’ 시리즈로 잘 알려졌던 게임브리오(Gamebryo)이 아닌 최신 엔진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확장된 물리엔진 시스템이 도입돼 더욱 사실감을 높였다.
이 게임의 가장 큰 경쟁상대로 손꼽히는 ‘메스이펙트3’는 올해 1월에 출시됐던 ‘메스이펙트2’(Mass Effect2)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다뤘다. 시리즈 최초로 PS3 버전이 함께 출시되며, 온라인 모드 도입과 다양해진 직업, 무기 등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이번 신작은 기존 엔진을 개량한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인물 표현 기법의 수정 및 모션 블러 및 HDR 등 효과 부분을 대폭 강화돼 전투 부분의 시각적 재미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은 이 두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으며 출시 이후 어떤 게임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것인지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 이 두 게임은 이미 3~4백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 중에 있으며, 전체 시리즈를 합치면 6~8백만 장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