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초에 출시돼 PC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애플의 아애패드(iPad)를 필두로, 태블릿PC가 IT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아이패드에 이어 갤럭시탭과 델 스트리크가 연이어 출시됐으며, 내년엔 블랙베리가 플레이북을 출시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태블릿PC의 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PC는 웹, 사진,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대한 풍부한 지원환경을 제공하며, 최근엔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비즈니스 툴로서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한 조사기관이 최근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애플의 아이패드 사용 이유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 답했다.
■엔터프라이즈에서의 태블릿PC
호주의 피자업체인 피자 캐퍼스는 아이패드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있으며, 호주 젯스타 역시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아이패드를 기내에 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마찬가지로 호주의 한 대학은 200대 이상의 아이패드를 사용중이며, 이 학교의 CIO는 향후 18개월 내 대학 내에서 총 인원의 3분의 1인 6천여명이 태블릿PC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7월 실적발표에서 “포춘 선정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65%가 아이패드를 사용하거나 채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만큼 기업들이 먼저 나서서 아이패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IDG가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천165명의 북미 지역 IT 관리자 가운데 73%가 “1년 내에 아이패드 혹은 기타 iOS 기기를 현장에 배치하거나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28%는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그만큼 엔터프라이즈 기능이 융합된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관련 근무자 및 직원들은 태블릿PC가 근무와 관련된 작업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공감대도 이미 형성돼 있다.
태블릿PC는 세계적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은 태블릿PC를 통해 판매원이 차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하고, 간편하게 신용 조회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 또한 미국의 한 은행은 태블릿PC로 수백만 달러의 송금을 승인하고 있으며, 의료 전문가 역시 태블릿PC를 통해 환자의 의료 이미지와 건강기록을 확인하고 의료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한다. IT 관리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비즈니스에 대한 중다핸 시스템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대학 내에서는 태블릿PC를 통해 학생들과 교수들의 배움의 장을 열고 있다.
■기업에서의 태블릿PC 구축에 대한 과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향후 모바일 사용자들이 액세스에 대한 불편함 없이 효율적으로 태블릿PC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LAN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비즈니스, 병원, 교육기관, 소매업체 등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빠르게 자리잡았으며, IT는 최소의 TCO 만으로 성능, 통합, 확장성, 보안, 유동성 등의 대한 요구를 충복하는 인프라를 보장해야 한다.
기업이 태블릿PC를 위한 환경을 구축할 때 풀어야 할 5가지 과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확장 가능한 성능 아이패드와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PC는 와이파이(Wi-Fi)를 통해서 주로 인터넷에 접속하기에 와이파이 성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결성이 한정되거나 느린 좁은 공간에서 여러 대의 태블릿PC 또는 스마트폰, 기타 와이파이 클라이언트를 수용할 만한 성능을 고려해 고밀도 무선 LAN 설계가 필요하다.
통합의 용이성 아이패드와 출시를 앞둔 플레이북은 802.11n 기술을 사용한다. IT는 이와 같은 고성능 디바이스가 현재 기존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태블릿PC 성능은 기존 와이파이 기술 내에서 상용돼야 하며, 기존에 있는 무선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 등 전체적인 네트워크 성능에 대한 성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강력한 보안 기업의 IT는 어떻게 민감한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는 동시에 태블릿PC 사용자에게 간편한 액세스를 보장할 수 있을까? 애플의 아이패드와 델 스트리크는 플레이북과 달리 소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도 적합한 태블릿PC를 요구하는 일이 늘어남에 따라 IT는 데이터 손실이나 네트워크 절충에 대한 위험성을 감소시켜야 한다.
용이한 유동성 사용자들은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시 끊김 없는 유동성을 요구한다. IT는 사용자들이 캠퍼스, 병원, 가게 혹은 오피스 등 여러 장소로 이동할 시 연결이 끊기지 않고 막힘 없이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배터리 수명의 극대화 아이패드의 배터리 수명은 6-10시간이며, 델 스트리크의 배터리 수명은 하루다. IT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태블릿PC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어 있는지 확인해 사용자 경험 및 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 유동성의 핵심요소는 배터리 수명이며, 무선 네트워크가 배터리 수명을 소모시키게 되면 태블릿PC 사용은 충전시간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
태블릿PC는 환자의 기록을 휴게실에서 편하게 업데이트 한다거나,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받고, 길거리에서도 프리젠테이션을 가능케 하고, 마트에서 물품을 한눈에 체크할 수 있게 하고, 또 강의실에서 간편하게 노트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가능케 한다. 태블릿PC 기능의 향상성과 함께 다기능 제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IT 및 무선 요구사항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여야 한다.
랩톱PC는 이제 데스크톱보다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됐고, 스마트폰 역시 여러 곳에 보급되고 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43%의 엔터프라이즈 근무자들이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2014년까지 58%로 오른다고 전망했다. 점점 많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기업 무선 네트워크에 도입되고 있으며, IT 부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기술이 상용화된 근무지와 제품 등의 모바일 엔터프라이즈는 우리가 직관해야 할 현실이다. 엔터프라이즈의 도입이 가속화될 이 시점에 기존 무선 네트워크가 그에 대한 페이스를 지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