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오딧세이’ 테스트 돌입…키워드는 감성

일반입력 :2010/12/09 11:57

밝고 따뜻한 느낌의 게임성과 폭넓은 자유도가 특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임 오딧세이’의 4차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완성도와 더불어 시작 지점부터 전체적인 게임의 동선과 NPC, 몬스터들의 재배치가 단행돼 기존 테스터도 새로운 분위기의 게임성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임 오딧세이’의 4차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 시간은 평일 오후 3시부터 저녁 11시까지 8시간 동안, 주말은 오후 2시부터 저녁 12시까지다. 이 게임은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송인수)가 서비스하고 시리우스엔터테인먼트(대표 황병찬)가 제작 중이다.

■전투 맛 살린 ‘라임 오딧세이’, 콘텐츠 방대해져

이번 테스트 버전은 게임 내 전투의 맛을 살리고 스킬 구조가 변경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까지는 레벨업을 통해 포인트를 분배하는 방식으로 스킬을 습득할 수 있었으나 이번 테스트부터는 레벨업 이후 얻은 포인트를 스킬에 부여해 ‘스킬의 습득’ ‘레벨 상승’ ‘강화’ 구조로 체계가 변경된다.

스킬 트리 구조는 직업의 특징을 한 눈에 보고 게임이용자가 원하는 캐릭터의 방향대로 포인트를 부여, 캐릭터별 개성 및 트리에 따른 특징적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구간에 따른 포인트 제한으로 새로운 스킬 습득을 위한 레벨업의 동기가 부여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전사는 ‘공격형’과 ‘방어형’, 도적 또한 ‘전투’와 ‘암살’로 분류되는 등 캐릭터를 여러 방향으로 나뉘어 육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콘텐츠 확장 이제 시작…UI도 개편

중레벨대 이상의 콘텐츠도 폭넓게 확장된다. 이번 테스트의 캐릭터의 레벨은 42까지로 제한했으나 몬스터 사냥과 ‘인스턴스 던전(인던)’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캐릭터와 사냥터의 밸런스를 맞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전투 레벨과 별개로 육성할 수 있는 생활 레벨 또한 29까지 마련돼 있어 게임이용자의 즐길거리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저 인터페이스(UI)’도 새롭게 반영된다. 개발사 측이 게임이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UI의 배치를 새롭게 개편한 것이다.

개편된 UI를 보면 기존에 하단을 차지하고 있었던 미니맵이 우측 상단으로 이동했고 약간 떠 보이는 모습을 보였던 대화창을 한결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좌측 하단으로 끌어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이콘 단축창과 각종 시스템 옵션들을 별개로 분리, 쓰임새가 분명하도록 이미지화 했다. 향후에도 게임이용자의 의견을 수립해 UI 배치가 변경될 예정이다.

■농장에서 식물과 가축을 기른다?

‘라임 오딧세이’에는 색다른 농장 시스템을 담아냈다. 게임이용자는 게임 내 ‘농장주인 NPC’와의 대화를 통해 ‘식물’과 ‘동물’을 소환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입, 해당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구입한 아이템을 밭에서 활성화 시키면 해당 농작물이 소환된다. 가축과 농작물은 소환된 이후부터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게임이용자가 소환된 농작물의 존재를 잊고 무신경하게 대하면 농작물은 배고픔에 점점 말라가거나 병에 걸릴 수 있어서다.

관리 환경에 따라 농작물은 주인에게 점점 불만을 드러낼 수 있고 결국에는 운명을 달리하는 것으로 주인과의 인연이 끊어지게 된다. 반면 밥도 잘 챙겨주고 병을 치료해주면 농작물은 단계적으로 만족한 상태에 이르러 주인이 원하는 알찬 수확물로 이어질 수 있다.

농장 시스템이 게임 내에 본격적으로 구현됨에 따라 개발사 내부에서 테스트중인 ‘라임 오딧세이’의 일부 월드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초적인 단계의 농장 시스템이 구현이 되지만 향후에는 보다 폭넓은 형태의 농장 시스템으로 확대,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템 강화 시스템 눈길

아이템 강화 시스템도 마련됐다. 무기와 방어구의 위력을 한층 끌어올려주는 ‘인챈트’ 시스템이 그것.

이번 테스트부터는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접할 수 있었던 일반적인 ‘강화’와 더불어 ‘카드 시스템’이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라임 오딧세이’의 고유한 색깔을 바탕으로 한 이색적인 강화 아이템이 등장한다.

일반 강화는 몬스터와의 사냥 또는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강화석’을 입수해 시도할 수 있다. 아이템 강화는 게임 내 마을에 위치한 대장간 NPC를 통해 가능하다. 강화는 일정 확률로 실패의 아픔을 맛볼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10 강화까지 지원된다.

강화 시스템의 진정한 묘미(?)라 할 수 있는 타 캐릭터와의 차별성에 있어서도 분명한 차이를 뒀다. 향후에는 고(高)레벨의 강화를 성공했을 경우 무기와 방어구에 화려한 이팩트를 부여, 평범한 무기와 비교해 게임이용자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도입한다고 알려졌다.

이와함께 ‘고블린’이나 ‘티모’ 등 초반부에 얻을 수 있는 저레벨대의 카드 몬스터는 공격력과 방어력을 일부 향상시켜주는 능력치를 부여해준다. 고룡 ‘크로나그’와 같은 보스 몬스터를 물리치고 획득할 수 있는 레어 카드는 공격 속도를 비롯해 특수한 착용 효과가 발동되므로 꼭 얻고자 하는 ‘국민 카드’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귀여운 색감의 이모티콘과 탈 것 강화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이용자의 수집 욕구를 해소하고 ‘커뮤니티’를 끌어올릴 이모티콘 등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포옹’ ‘/하트’ ‘/뽀뽀’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액션들을 실행하다 보면 캐릭터의 얼굴 위로 상황에 맞춰 앙증맞은 이모티콘이 떠올라 게임 고유의 색감을 살렸다. ‘주사위’와 같이 쓰임새나 연출 상황이 명확하지 않았던 몇몇 이모티콘은 삭제됐고, 별도의 아기자기한 이모티콘을 다양한 연출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외에도 신규 ‘탈 것’이 추가된다. 현재 ‘라임 오딧세이’에는 ‘윈더스’ ‘바투’ ‘샤우라’ ‘클레프’ 등 몇 가지 탈 것이 존재한다.

현재 개발팀에서는 탈 것을 보다 세분화하는 중이다. 향후에는 ‘돌고래’나 ‘기린’, 심지어는 ‘코뿔소’에 이르기까지 ‘라임 오딧세이’만의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해낸 탈 것들이 계속 추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