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는 30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앱스토어와 같은 모바일앱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싶어하는 개발자들 입장에선 스마트폰 시장 초기와는 달리 만만치 않은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튀어야하는데, 그게 점점 쉽지가 않다. 일반적인 시장과 크게 다를게 없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전략은 바뀔 수 밖에 없다. 특히 마케팅이 중요해진다.
모바일앱도 마찬가지다. 전략 마케팅에 근거한 앱개발의 필요성이 부쩍 높아졌다. 될것 같다는 감만 믿고 개발했다가는 허공에 대고 혼자 외치고 마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바야흐로 모바일앱은 이제 마케팅의 시대에 진입했다.
이에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9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코리아 개발자 페스티벌(KDF)2010'를 통해 소규모 기업들이 모바일이나 SNS 애플리케이션 마케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빠믿지' 앱으로 유명한 김정태 원피스 대표가 '앱마케팅의 실재'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맡았다.
오빠믿지는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유명해진 앱이 아니다.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모바일앱이다. 김정태 대표는 "전반적인 방향이나 다운로드수는 의도한대로 효과를 봤다"면서 "이제 모바일앱은 시장을 분명하게 정의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앱개발은 잘만든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개발후 약점을 보완하고, 매출 그래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피스는 '오빠믿지' 앱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광고를 포함해 수익적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김정태 대표는 "명성이 쌓이면 또 다른 기회들이 보인다"면서 "직접 및 간접 매출 모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소셜 게임 개발 이후 후속조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주제도 다뤄진다.
송교석 노리타운스튜디오 대표가 '소셜 게임 개발 그 이후-오픈 플랫폼에서 눈에 띄기'라는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올해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소셜게임이란 개념조차 생소했던 지난 2006년말 본격적으로 소셜 게임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에 공개한 추격 게임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5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 앱스토어에서는 소셜 게임 ‘해피가든’을 앞세워 유료 콘텐츠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