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장도 아이패드 예판…물량 싸움?

일반입력 :2010/11/26 16:34    수정: 2010/11/30 09:00

김태정 기자

애플코리아 매장들이 아이패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을 오는 30일경부터 KT와는 별도로 전국의 자사 대리점에서 직접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현재 전국 130여개 애플 매장들은 아이패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빠른 예약이 빠른 구매로 이어짐을 강조했다. KT의 온라인 예약판매가 애플 매장에서도 벌어진 것이다. 그만큼 물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한 매장 직원은 “우리 매장에 아이패드 물량이 얼마나 배정될지 모른다”며 “예약 받은 순서대로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적 늦게 예약한 고객들이 언제 아이패드를 받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플코리아와 KT는 확보한 아이패드 물량 규모를 함구했다. 아이패드 물량이 세계적으로 부족하기에 국내 유통을 어떻게 진행할 지 주목된다.

애플과 KT가 지난 9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4의 경우 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지연되면서 소비자 원성이 컸었다. 이는 애플이 중국에 아이폰4 물량을 전진배치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애플은 청두 공장에 라인을 증설하며 아이패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지만 중국내 수요 증가세도 만만치 않아 국내 공급량을 얼마나 늘릴지는 미지수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은 애플코리아와 KT가 동일하게 16기가바이트(GB)는 63만5천원, 32GB 74만8천원, 64GB 86만5천원에 판매한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지난 14일 출시한 갤럭시탭도 물량부족으로 품귀현상을 일으켰다. SK텔레콤 매장들은 갤럭시탭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