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을 삼키면 건강데이터가 스마트폰으로!

일반입력 :2010/11/11 14:55    수정: 2010/11/11 18:41

이재구 기자

위액에 의해 활성화되는 마이크로칩이 들어있는 알약을 통해 신체 건강데이터를 전달하는 개념은 새롭지 않다. 그러나 이 컨셉트를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의 한 회사가 만든 초미세 스마트알약(Samart Pill)은 스위스 의 세계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에 의해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실리콘과 금속으로 이뤄진 초미세 건강추적센서시스템 개발소식을 전했다. 이에따르면 일반 알약<사진>보다 훨씬 작은 이 초미세건강추적 시스템은 약과함께 복용된 후 미약한 무선신호를 환자의 피부 위 패치로 보내면 여기서 데이터를 다시 스마트폰으로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 노바티스는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에 있는 프로테우스 바이오메디컬이라는 회사에 의해 개발된 스마트알약기술에 2천400만달러(265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 이 회사는 최소한 유럽에서 이 스마트알약을 18개월 내에 합법적으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승인받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트레버 먼델 노바티스 글로벌개발담당은 “우리는 향후 18개월내에 규제당국에 제출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당국은 모두가 이 컨셉트를 좋하하고 있으며 상당히 고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떻게 우리가 이 데이터로 사생활보호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실리콘과 금속으로 이뤄진 이 신체데이터추적용 알약(센서)은 미약한 무선신호를 환자의 피부에 붙어있는 패치로 보내면 여기서 다시 무선으로 지정된 스마트폰,이메일계정 등으로 정보가 전달된다. 이 스마트알약은 신체장기 이식환자용으로 사용돼 장기이식거부반응을 피하기 위한 용도로 이용될 전망이다.

노바티스는 스마트알약 자체에 대해 이미 승인받았기에 임상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이 2세대 스마트알약이 최초의 알약처럼 생물학적으로 부작용없는 생물학적 등가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원래 이 기술은 환자가 제시간에, 적량의 약을 먹었는지 모니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서 많은 다른 종류의 약과 함께 복용해 심박동,체온등을 포함한 다양한 범위의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