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초고속 와이파이 가입 20만 돌파

일반입력 :2010/11/10 10:11    수정: 2010/11/10 10:27

정현정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전 국토의 와이파이화를 모토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가정 내 와이파이존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초고속 와이파이 상품인 ‘유플러스 와이파이100(U+ Wi-Fi100)’ 가입자가 20만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와이파이100은 기존의 AP(무선인터넷 공유기)보다 속도와 품질, 보안 등이 대폭 강화된 802.11n 방식의 초고속 무선랜 서비스로, 지난 7월 출시 후 3개월 여 만에 누적 가입자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1분당 약 1.3명이 가입한 수치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인기 비결에 대해 와이파이100이 기존 802.11b/g 방식의 AP대비 2.5배 이상 빠른 100Mbps급 업/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신가능지역도 100m까지 확대해 PC 외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보유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했다.

또 정기 보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PC 사용 시 외부 동시 접속 제한 등의 기능을 탑재해 무선망을 통한 타 PC접근을 차단함으로써 고객들이 데이터 해킹이나 음성 도청, 정보유출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와이파이100 이용료는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함께 쓰는 경우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1천500원이며 3년 이후에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초고속인터넷만 이용 시에는 월 2천500원이다.

와이파이100의 이용요금은 타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유사 서비스와 비교해 다소 비싼 편이다. 때문에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상품이 현재까지 2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 대비 차별화 된 서비스도 아닌데다 이용요금도 비싸 향후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와이파이100 서비스의 성능과 품질에서 자신을 보였다. 경쟁사들이 후발주자로 나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서비스 품질 개선과 보안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요금 인하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100Mbps급 와이파이 서비스를 처음 실시했고, 보안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며 “비싼 이용요금에도 불구, 이용 고객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가입자 20만 돌파를 기념, 초고속인터넷 가입고객이 고객센터를 통해 와이파이100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1년간 임대료를 면제해 주고 노트북, 전자액자, 영화예매권 등 상품도 제공하는 이벤트를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