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GSL 소니 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2’ 준결승 2일차 경기는 임재덕의 승으로 끝났다. 임재덕은 임요환에 4대 0으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줬다.
임재덕은 이미 1세트에서 2개의 벙커를 갖춘 임요환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예고했다. 임요환은 2세트가 시작되자마자 대규모 병력으로 맞섰으나, 임재덕은 이를 뛰어넘는 물량으로 임요환의 경기를 압도했다.
이후 임요환은 벙커를 수리하고 방어해나갔지만, 임재덕의 승리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임재덕은 저글링으로 임요환의 본진과 앞마당을 압박해 번식지 업그레이드를 시작했고, 결국 임요환은 임재덕의 저글링에 저지 당해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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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임재덕은 감격에 겨운 듯 한참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해설자들은 입을 모아 완벽한 경기 운영이었고, 준비된 전략이었다며 임재덕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재덕은 지난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1'에서 64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리그에서는 4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수비 운영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