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는 기업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CS’의 베타 서비스를 내주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히고, 상용화할 서비스의 가격과 내용을 공개했다.
KT는 앞으로 출시할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유클라우드’를 대표 브랜드명으로 지정했다. 내달 상용화 될 유클라우드 서비스는 CS(Compute Service), BS(Backup Service), SS(Storage Service), DS(Database Service)다.
KT가 앞서 출시한 ‘유클라우드 프로’는 기업 내 직원들의 개인 단말에 저장된 데이터의 백업과 공유 등의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반면, 이번에 공개한 유클라우드 CS는 기업에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등 IT 장비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서비스다.

유클라우드 CS는 서버를 임대하는 상품인 ‘CS-Public’, ‘CS-Dedicated’와 함께 고객사 내 클라우드 기반의 IT인프라를 구축해 주고 컨설팅이나 유지보수를 추가할 수 있는 ‘CS-Private’등 세 가지 상품으로 세분화,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했다.

KT는 국내 최저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클라우드 CS-Public은 고객이 원하는 사양대로 맞춤식 주문이 가능하며 주문 단위를 CPU 단위로 최소화해, 최저 월 3만원부터 다양한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국내 서버 호스팅 서비스에 가입해 중급 서버 1대를 월 30만원 정도에 사용하던 기업이 유클라우드 CS로 전환하면 이용료가 월 12만원으로 줄게 돼 60%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아마존 같은 세계적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와 비교해 볼 때도 30%정도 저렴하다.

유클라우드 CS의 또 다른 장점은 즉시성이다. 고객이 필요한 서버를 선택해 주문한 순간부터 10분 이내에 서비스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서버를 구매해 설치하는 데 보통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되는걸 감안하면, 기업은 유클라우드 CS를 통해 신규 서비스의 출시를 몇 개월 앞당길 수 있다.
이 밖에 서버 사용량에 따라 서버 용량을 자동으로 확장하는 기능, 침입 자동 탐지 및 방지 기능, 자동 서버 장애복구, 타 데이터 센터 노드 이중화 및 재해복구 등 기업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KT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KT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클라우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