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와이브로’는 물론 3G 이동통신망인 ‘WCDMA’ 신호도 와이파이로 변환하는 복합 라우터 ‘3W 브릿지’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변환하는 단말기는 기존에도 있었으나 범위가 서울에 집중되는 등 협소해 제한이 있었다. '3W 브릿지'가 WCDMA까지 변환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이 제품은 WCDMA 망의 최신버전으로 SK텔레콤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HSPA+`망까지 연동, 기존 WCDMA(HSDPA)보다 1.5배 높은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한다.
SK텔레콤은 이달 중으로 인천, 성남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부산 등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로 `HSPA+`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와이브로망을 통해,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WCDMA HSPA+망을 통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관련기사
- KT 올레 콕콕 앱, '와이파이→와이브로' 확대2010.11.03
- "와이파이 약해"…SKT, '무선고속도로' 선언2010.11.03
- KT, ‘3G→와이파이’ 변환 공유기 ‘에그-단비’ 출시2010.11.03
- '4조 클럽' 가입에도 축포 못 쏘는 롯데칠성·웰푸드…왜2025.02.21
1대로 최대 7대의 기기까지 와이파이를 쓰며, 1.37인치의 컬러 LCD 화면을 장착해 한눈에 현재 접속돼 있는 네트워크 식별, 배터리 잔량 확인 등을 확인 가능하다.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웍기술원장은 "WCDMA의 최고단계 기술인 HSPA+와 와이브로를 모두 지원하는 브릿지형 단말을 통해 전국에서 이동성 제한없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