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분기 스마트폰 10종 출시 라인업은?

일반입력 :2010/11/01 09:46    수정: 2010/11/01 11:10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폰 물량공세에 박차를 가한다. 연말까지 10종이 출격할 예정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올 4분기 국내외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10종(기 출시 포함)을 순차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라인업은 HTC ‘디자어이팝’, 소니에렉슨 ‘X10미니’, ‘X10미니프로’, 모토로라 ‘조던(가칭)’, ‘모토믹스’, 팬택 ‘미라크’, SK텔레시스 ‘리액션폰’, RIM ‘블랙베리 토치’, ‘블랙베리 펄’, LG전자 ‘옵티머스원’ 등이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작고 저렴한 실속형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기존 SK텔레콤 스마트폰 라인업은 업무용에 적합한 고가 모델이 중심이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였던 학생층에게 적은 가격 부담과 특화된 기능으로 접근 할 것”이라며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만명에 육박, 도입기를 지나는 가운데 나온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스마트폰 10종 중 8종은 SK텔레콤 전용 모델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서 SK텔레콤의 지분 확대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다.

지난 달 SK텔레콤이 판매한 스마트폰과 일반폰의 비율은 47.5% 대 52.5% 정도다. 실속형 스마트폰의 대거 등장으로 조만간 스마트폰 판매가 일반폰을 앞지르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스마트폰이 노트북, 카메라 보다 많이 팔리는 시대가 됐지만 고객 선택권은 제한적이었다”며 “앞으로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 성능 및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