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0의 1차 부스 마감이 종료됐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는 관람객들과 업체들의 호응이 높아 오는 올해도 11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난 지스타는 참가 업체별 60부스로 규모를 제한했다. 하지만 올해는 부스 제한이 없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부스를 늘려 관람객들에게 자사의 게임을 홍보하겠다는 것이 업체들의 전략이다.
본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1차로 부스를 신청한 업체는 NHN한게임(100부스), 네오위즈게임즈(60부스), 넥슨(60부스), 블리자드(80부스), 엑스엘게임즈(40부스), 엔씨소프트(60부스), 엘엔케이로직(30부스), 엠게임(40부스), 위메이드(60부스), 한빛소프트(30부스)등 10개 업체다. 눈에 띄는 업체는 NHN한게임이다. 한게임은 이번 지스타에 100부스 규모를 신청해 가장 많은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말 테라가 공개시범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스타에서 최대한의 홍보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부스 위치에 따라 업체들 울고 웃고
지스타 부스는 지난 1일 추첨을 통해서 선정 됐다. 부스를 많이 신청했다고 해서 좋은 자리를 얻는 것이 아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한게임과 블리자드는 서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두 회사는 바로 옆 부스에 붙어 있어서 관람객들을 자사의 부스로 끌기 위해 스피커의 볼륨을 크게 트는 등 신경전이 있었다.
부스 추첨 결과 블리자드와 한게임 사이에 위메이드가 껴 있어서 두 회사의 신경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메이드의 경우 부스 왼쪽으로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오른쪽으로는 한게임의 테라가 포진해 있기 때문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출입구에서 가까운 엔씨소프트의 경우 블래이드앤소울로 관람객의 시선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씨소프트 부스 옆에 위치한 엠게임은 블래이드앤소울로 몰리는 관람객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열리는 지스타에 선보이는 게임들은 대형급의 블록버스터가 다수 포진되어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래이드앤소울, 한게임의 테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출품되는 4개 게임 모두 시연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지스타에 가는 것만으로도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의 대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1차 부스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소니가 체감형 컨트롤러인 무브를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에 2차 신청에서 60부스의 규모로 참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