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개발자가 만든 아이폰 아이패드 전용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화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명분으로 스타2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막을 수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스타2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스타2는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의 게임성을 계승했으며 하복물리엔진으로 구현한 3D 그래픽 효과, 영화와 같은 싱글 플레이 모드, 배틀넷 래더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발자인 대니얼 헬러먼(Daniel Hellerman)이 애플 iOS를 기반으로 한 스타크래프트2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며 이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대니얼 헬러먼은 자신의 개발 웹사이트(http://sc2gameboard.com)를 통해 “스타2 애플리케이션은 게임 유닛을 제어하는 미니맵 콘트롤 시스템과 단축키, 매크로 등을 키보드에서 터치방식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스타2 클라이언트를 해킹한 것도 아니며 어떤 파일도 수정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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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니얼 헬러먼이 개발 중인 스타2 애플리케이션이 예정대로 출시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이 스타2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명분으로 스타2 애플리케이션의 출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블리자드가 대니얼 헬러먼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거나 영입하는 방식으로 보다 확장된 개념의 스타2 애플리케이션 출시도 기대된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2 애플리케이션 관련해 본사에서 확인 중이다. 그동안 블리자드는 게임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해온 만큼 심층적인 조사를 한 뒤 나온 결과에 따라 별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