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이자 올해 대작으로 꼽히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RTS)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가 27일 새벽 2시를 기점으로 한국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타2는 전작의 게임요소를 계승하고 확 달라진 3D 그래픽 효과와 종족별 새로운 유닛 추가, 한글화 및 한국어 음성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블리자드는 한국 게임이용자를 위해서 스타2 출시와 동시에 멀티플레이 모드와 싱글 플레이모드를 일정 기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리자드, 스타2 출시 기념 파티 개최
블리자드는 지난 26일 저녁 7시부터 스타2 출시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테란의 벙커 분위기를 살린 ‘스타2 론칭 이브 오픈 벙커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파티는 그야말로 성황이었다. 이날 한정원 블리자드 북아시아 총괄 대표 및 회사 관계자와 수천명의 스타크래프트 한국 팬들이 웅집해 장관을 이뤘을 정도.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파티는 맥주를 마시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그야말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또 이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기욤 패트리와 국기봉이 펼친 스타2 이벤트 매치는 게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줬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가수 리쌍이 스타2의 출시 축하공연에 나서 파티장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고 다양한 이벤트와 직접 스타2를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시연장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파티에 참석한 김성원 씨(27. 수원)는 “스타크래프트를 고등학교때 처음 접했다. 스타2의 게임성에 반해 지금까지 정식 출시되기만을 기다려 왔다”면서 “스타2는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3D 그래픽 효과와 빠른 스피드가 일품이다. 3D 그래픽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현우영 씨(25. 강남)는 “스타2는 전작과 비슷한 점이 많아 플레이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한국에서만 일정기간 무료로 스타2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러나 스타2가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2007년 첫 소개된 스타2, 3년만에 대중앞에 서다
스타2 출시는 블리자드의 또 다른 도전이자 시작이다.
블리자드는 2007년 5월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WWI)을 통해 스타2의 개발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3년만에 스타2를 대중 앞에 내놓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스타2가 전작의 옛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주목하면서도 한국 PC방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e스포츠 시장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 e스포츠 시장에서 스타2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정원 대표는 스타2 출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렌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이용자들이 즐겁게 게임플레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북미 지역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자정에 미리 출시된다. 이어 두 번째로 한국서 27일 새벽2시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이용자는 일정 기간동안 멀티플레이 모드와 싱글플레이 모드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스타2 출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