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SAS코리아(조성식 사장)는 고도로 복잡한 비즈니스 분석 작업을 실시간 속도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인 메모리 기술 기반 'SAS 고성능 컴퓨팅(HPC)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SAP코리아, 한국IBM에 비해 한발 앞선 행보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SAS가 현재 특허 출원중인 '인 메모리 분석' 기술외에 ‘인 데이터베이스 컴퓨팅(In-Database Computing)’, ‘그리드 컴퓨팅 (Grid Computing)’, 오픈 소스 분석 기술 등도 적용됐다. x86프로세서 기반 블레이드 서버에서 운영되도록 설계돼 비용면에서도 경제적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멀티 프로세스 방식의 단일 시스템을 구축해 대규모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처리하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함으로써 고도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SAS코리아는 설명했다.
SAS코리아는 시장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빠르고 민첩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국내 금융 기관들을 중심으로 HPC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중 국내 증권사 한 곳과 베타 테스트를 마칠 예정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금융권 리스크 관리 도입 확산을 위한 설명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조성식 SAS코리아 사장은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금의 프로세싱 기술로는 데이터를 적시에 유용한 정보로 변환하는 데 무리가 있다"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데이터 로딩 및 분석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SAS 인 메모리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또 “SAS HPC솔루션은 ‘SAS 인 메모리 분석’기술을 근간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향후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판도를 바꾸게 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SAS코리아에 따르면 싱가포르 업체인 UOB는 4만4천583개의 금융 자산(채권, 외환 계약 등)으로 구성된 복잡한 포트폴리오(10만여 가지 이상의 시장상황과 두 종류의 기간 적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88억 건의 VaR(Value at Risk) 연산 작업을 완료하는 데 과거의 경우 단일 서버를 기준으로 평균 18시간 이상 소요되던 작업이 3분이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