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출시가 일주일 남짓 다가왔다. 전작이 우리나라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인 만큼 후속작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2’를 당일에 맞춰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파악하고 확인해야 할 것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사전 다운로드다.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지난 15일부터 ‘스타크래프트2’ 사전 다운로드를 실시하고 있다. 클라이언트 용량이 약 6.7GB에 달하기 때문에 인터넷 환경이 100MBps급 초고속 광랜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2~3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특히 27일 당일의 경우 이용자 폭주로 인해 다운로드 속도가 크게 떨어질 것을 감안하면 미리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는 것은 필수다. 사전에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배틀넷 아이디가 필요하다. 기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용자는 해당 아이디를 사용하면 된다.
결제는 나중에 고민해도 된다. 아직까지 정확한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당분간은 베타 테스트 기간이며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일단 설치해서 게임을 즐겨본 다음 결제를 고려해도 늦지 않다.
본인이 사용할 컴퓨터의 사양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업그레이드도 고려해 볼만하다. ‘스타크래프트2’는 옵션을 활용한 최적화가 상당히 잘 돼 있는 편이다. 게임 속 옵션을 모두 끄면 외장형 그래픽카드가 달린 노트북에서도 충분히 구동될 정도다.
그러나 모든 옵션을 켜고 원활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현재 가격으로 10만원 초반대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메모리도 2GB를 맞추는 편이 보다 안정적이다.
오직 ‘스타크래프트2’를 하기 위해 컴퓨터를 새로 장만한다면 그리 고가의 컴퓨터는 필요 없다. ‘스타크래프트2’의 공식적인 최소 권장사양은 펜티엄4 2.6Ghz CPU, 지포스 6600GT(128MB), 메모리 1GB다. 또한 권장 요구사양은 펜티엄 듀얼 코어 2.4GHZ, 지포스 8800 GTX(512MB), 메모리 2GB다. 권장사양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컴퓨터도 50만원 선(모니터 제외)이면 충분히 구입 가능하다.
누구보다 먼저 고수의 반열에 오르고 싶다면 관련 커뮤니티를 검색해 정보를 얻으면 된다. 이미 ‘스타크래프트2’ 관련 커뮤니티가 상당수 개설된 상황이다. 검색포털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종족의 신규 유닛이나 테크트리 등을 미리 파악해 두면 출시 이후 보다 좋은 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가 여타 온라인게임과 동일한 방식으로 출시되는 만큼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개서비스 당일 다운로드 서버가 불안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