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식, 국내외 게임 아티스트 작품 ‘한 눈에’

일반입력 :2010/07/06 17:07

정윤희 기자

서울비주얼웍스(대표 에디 유)는 현재 4호까지 발행된 애플 컬렉션 시리즈가 ‘톡식(Toxic)’이란 제호로 재탄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8일 발간된 ‘톡식’에는 만화계와 게임계에서 활약하는 국내 대표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여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며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후학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꼽히는 굿 브러시, 아드리안 스미스, 뱅상 듀트레 등의 해외 거장들이 적극적으로 기획 및 디렉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톡식’은 올해 초 서울비주얼웍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진행했던 한국 만화 게임 인력 양성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해외 거장 초청 교육사업’의 성과이기도 하다.

‘톡식’ 1호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신작 ‘블레이드 앤드 소울’의 아트 디렉터로 활약 중인 김형태의 도발적인 작품이 표지를 장식했다. ‘리니지 2’의 콘셉트 원화를 맡았던 임종희의 작품 및 디즈니 스튜디오 출신 작가 바바라 카네파의 ‘스카이 돌’ 외전 단편, 유럽을 대표하는 만화가 겸 영화감독 앙키 비랄의 SF 문제작 ‘애니멀즈’도 담겼다.

여기에 굿 브러시, 아드리안 스미스의 강연과 현장 스케치를 담은 디지털 튜토리얼 DVD이 특별부록으로 제공된다. 두 해외 거장이 포토샵 등의 툴을 직접 다루며 생생한 육성으로 설명해주는 디지털 튜토리얼은 예비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학생들에게 귀중한 자료라는 것이 서울비주얼웍스측의 설명.

이밖에도 배경이나 메카닉 등의 설정 자료와 그에 따른 해설도 다채롭게 실렸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온라인 게임의 공간으로 각색한 함정석의 제안, 피규어 아티스트 정연균의 창작 피규어 사진, 액션 RPG ‘드래곤 네스트’, 애니메이션 감독 원성구의 작품 세계, 판타지소설 ‘S.K.T. 2’의 인물 설정 등이 수록됐다.

서울비주얼웍스 관계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기에 자칫 길을 잃기 쉬운 그래픽 이미지의 세계에서 ‘톡식’은 눈 밝고 감각적인 길잡이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