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의 꿈은 일반적으로 ‘천하 제패’, ‘무림 지존’ 등으로 요약된다. 높은 무공과 고강한 내공을 바탕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천하를 호령해 보는 것.
하지만 게임에 늦게 합류했다면 일찍부터 플레이하고 있는 다른 이용자들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물론 게임에 쏟아 붓는 열정에 따라 캐릭터의 성장 속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레벨 차이를 하루아침에 좁히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제 막 게임을 접한 신규 이용자 입장에서는 게임 속 나의 랭킹을 확인했을 때 내 위로 몇 명이 있는지 까마득하기만 하다.
때문에 게임은 늦게 시작했지만 최고수는 되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신규 서버 추가다. 신 서버에서는 일단 모두의 스타트 라인이 같아지기 때문. 모든 이용자들에게 ‘무림 최고수’가 될 가능성이 열려있어 게임을 늦게 접했다는 상대적 박탈감(?)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최근 순항 중인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검향’도 마찬가지다. 지원인터렉티브(대표 윤덕주)는 지난 10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서버 ‘하남세가’를 추가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검향’은 신규 서버 ‘하남세가’의 추가로 경험을 바탕으로 무림 제패를 노리는 기존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무림 최고수’가 되려는 신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서버가 오픈한 이후 주요 포털이나 ‘일검향’ 카페 및 커뮤니티 등에서는 플레이 팁을 묻는 질문도 늘었다. 어느 게임이나 왕도가 없고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의 수만큼 다양한 팁들이 있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레벨 업을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은 셈이다.
■레벨업의 필수 관문, ‘생사문’
초반에는 뭐니 뭐니 해도 성실한 임무(퀘스트) 수행이 최고라는 것이 대부분 ‘일검향’ 이용자들의 의견. 튜토리얼과 퀘스트를 따라가면서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과 플레이의 경험을 착실히 쌓아 나가야 장기적인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10레벨까지는 닥사(닥치고 사냥)!!”라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왜 10레벨까지는 ‘닥사’인가? 이유는 바로 ‘생사문’ 임무 때문이다. ‘생사문’은 일반 필드에서의 사냥보다 경험치와 돈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던전이다. 10레벨 구간마다 하나씩 존재하며 ‘고탑밀경’, ‘한해신루’, ‘백수곡’, ‘화운금지’, ‘환월림’ 총 5개가 준비됐다.

10레벨에서는 도원계를 벗어나 이동한 유하마을에서 첫 번째 ‘생사문’인 ‘고탑밀경’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고탑밀경’에는 여섯 종류의 보스 몬스터와 세 종류의 고급 몬스터가 등장해 이용자들을 반긴다. 이용자는 ‘생사문’ 내 몬스터들을 물리쳤을 경우 일반 몬스터에게서 얻는 것보다 더 좋은 장비를 획득할 수도 있다.
‘생사문’ 임무는 매일 3번까지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초중반 레벨의 이용자들에게는 아주 요긴하다. 유하마을의 주지원과 대화하면 자신의 레벨 구간에 맞는 매일 생사문 임무를 입수할 수 있다.
■중후반에도 지루하지 않다…즐길 거리 多
‘사제 시스템’도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스승과 제자 관계를 맺어 서로 플레이를 돕게 되는 일종의 멘토 시스템이다. 무공창조, 기경혈맥 등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스승을 모시는 것을 추천한다.
스승은 40레벨 이상만 될 수 있고 제자는 10레벨에서 20레벨 사이여야 한다. 제자는 35레벨이 되면 스승의 밑을 떠나 출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스승은 200만 전, 제자는 상당한 양의 경험치를 얻게 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2레벨이 그냥 올라간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

타 게임의 ‘길드’ 개념인 ‘문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20레벨 이상이 되면 문파를 생성 혹은 가입할 수 있으며 문파 토지, 문파 전쟁, 문파 임무 등 문파만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문파는 이용자들 사이의 정보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됨과 동시에 다양한 혜택을 준다. 문파 임무를 받게 되면 개별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보다 높은 경험치와 보상을 받게 된다. 문파 토지를 통해 웹게임처럼 문파를 키워나갈 수 있으며 문파 버프를 받을 수도 있다. 문파 임무, 문파 전쟁 등을 수행하며 명성을 높이는 것이 중후반의 즐길 거리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폐관수련’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폐관수련’은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경험치를 쌓게 되는 ‘일검향’만의 시스템이다. 최대 8시간까지 가능해 게임을 플레이 할 시간이 부족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폐관수련’을 활동력이 없을 경우 채우는 용도(?)로 사용되는 추세다. ‘일검향’에서는 사냥을 하거나 움직이면 활동력이 감소하게 된다. 때문에 활동력을 다 써버린 후 다시 찰 때까지 기다리는 것 보다는 ‘폐관수련’을 통해 경험치를 쌓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경우도 있다.
장목환 지원인터렉티브 본부장은 “초반 20레벨까지는 충실히 퀘스트를 따라가며 기본적인 레벨을 올리고 중반에는 생사문을 하루 3번 필수적으로 돌아야 한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파티를 맺고 문파전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명성을 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검향은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 무림 고수가 되는 왕도가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이용자들 개개인의 플레이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천하를 제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