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정안내에 QR 코드를 도입해 화제다. ‘빠른 응답(Quick Response)’을 뜻하는 2차원 바코드인 QR 코드를 통해 시공간과 매체 간 장벽이 없는 시정 안내가 가능해졌다.
QR 코드란 흑백 격자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이차원 코드로 종래 바코드의 용량 제한을 극복하고 그 형식과 내용을 확장한 신개념 코드이다. 사진, 동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정보 저장이 가능하며 보통 디지털 카메라나 전용 스캐너,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된다.
서울시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이하 서울광장)’ QR 코드를 제작하고 그 속에 주요 공연 정보와 영상 콘텐츠, 공연 사진과 공연장 위치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아 안내하고 있다.
QR코드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와 바코드 애플리케이션을 통 해 인식이 가능한데, 무료 어플인 ‘쿠루쿠루(QROOQROO)’를 다운받은 뒤 스마트폰으로 ‘서울광장’ QR 코드를 찍으면 그 자리 에서 휴대폰 화면을 통해 공연 정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울광장 공연장 주요 시설물과, 리플릿 등의 인쇄물, 웹사이 트, 영상물 등에 QR 코드를 삽입해, 길을 걷다가도 이 QR 코드만 찍으면 서울광장 공연관련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바로 볼 수 있다.
한번 스캔된 정보는 개인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필요할 때마다 열람이 가능하고, 트위트 등의 SNS(Social Network Service)통해 QR 코드만 전 송하면 코드에 담긴 다양한 정보가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무료 어 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댓글 달기 기능들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 개진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공연 무대에 맞춰 외부시설물 등에 QR코드를 노출하고, 관람객에게 QR 코드 스티커 1만장도 나눠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웹 정보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서울광장을 와이파이(WI-FI) 존으로 만드는 것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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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물류처리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최근에는 마케팅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QR코드는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과 QR코드에 대한 관심 증대로 자발적 참여 사용자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영화 홍보나 제품 홍보 등 민간부분에서도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산업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최정식 뉴미디어홍보팀장은 “2011년 스마트폰 이용자가 400만~500만 명 선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QR코드 활용은 시정 안내 전반에 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QR 코드라는 도구 속에 양질의 콘텐츠를 담는 것이 관건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시정 안내 툴이 되도록 특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