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슬리에 대한 선입관을 버려달라. 앞으로 헉슬리를 통해 보지 못한 것 좋은 것 신나는 것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만 꼭 기억해 달라
이호준 AH글로벌사업실 실장은 14일 구로 본사에서 진행한 '헉슬리: 더 디스토피아'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호준 실장 외에도 이영근 개발실장, 주완호 기획팀장 등 헉슬리 프로젝트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헉슬리'는 한국은 물론 FPS게임의 본고장인 북미 및 유럽 시장을 목표로 제작된 웹젠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게임은 국내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나 흥행에는 실패, 현재 서비스를 중단하고 재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헉슬리의 재개발 버전은 이르면 이달 안에 게임이용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오후 2시반부터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이영근 개발실장과 주완호 기획팀장이 직접 헉슬리 재개발 버전의 게임영상과 새롭게 선보이는 무기와 탈 것 등의 미래형 장비, 점프패드, 순간 이동, 투명화 등 헉슬리 차별화 스킬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 PVP맵 마로이산 및 PVP맵 루시엔 대성당 등의 신규 맵과 새로운 전투 시스템인 레이지 모드 등의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완호 기획팀장은 헉슬리의 재개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시스템 안정화와 밸런스 조정이었다면서 게임이용자의 접근성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국지전 등의 새로운 게임모드를 강화해 게임완성도를 높였다고 헉슬리 재개발 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보게임이용자의 이탈을 방지하고자 레이지 모드(분노 모두) 등을 도입한 것이 이번 재개발 버전의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지 모드는 초보 게임이용자를 위한 분노시스템을 말한다. 이 모드는 상대 팀의 일방적인 플레이를 방지코자 도입한 것으로 전투 중 캐릭터의 분노 게이지가 차면 해당 캐릭터의 공격데미지와 체력이 일정시간 동안 극대화된다.
이호준 AH글로벌사업실 실장은 헉슬리는 게임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웹젠의 자존심이 걸려있기도 하다. 헉슬리를 통해 한국산 토종 온라인 게임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 헉슬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근 개발실장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게임이용자분이 헉슬리에 새로운 재미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헉슬리는 현재 게임안정성 등의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이후 웹젠은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헉슬리의 체질을 개선해왔다. 웹젠의 자존심이 걸린 헉슬리가 향후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