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김 "엔비디아 기술로 게임이 숨쉰다"

일반입력 :2010/02/25 15:07    수정: 2010/02/25 15:42

엔비디아가 25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게임개발자 행사인 '게임테크 2010'에서 차세대 GPU인 페르미(Fermi)와 이를 이용한 그래픽 구현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코리아의 크리스 김 기술개발 부장은 이날 피직스(PhysX) 물리엔진, 다이렉트엑스(DirectX)11, 쿠다(CUDA) 3.0과 새로운 게임 개발 환경과 엔비디아 페르미 아키텍처의 새 성능에 대한 데모 시연을 직접 선보였다.

김 부장은 페르미의 큰 특징은 기존 GPU보다 쿠다(CUDA) 코어가 두 배로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이 제품은 고속 GDDR5 메모리 인터페이스 및 다이렉트엑스11을 지원하고 지오메트리 파이프라인과 안티앨리어싱 기능이 보다 강화되어 뛰어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날 GPU를 디버깅하는 엔비디아의 독자 솔류션을 선보여 참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 부장은 이 솔루션은 그동안 코드네임 넥서스로 불렸지만 최근 앤사이트란 정식 명칭으로 고객에게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앤사이트는 별도 툴로 간단하게 그래픽 디버깅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UI가 눈에 띈다. 그래픽을 디버깅 하는 방식은 직접 시연을 통해 소개됐다. 또 앤사이트는 디버깅한 그래픽 픽셀을 클릭하면 어떤 과정으로 결과물을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히스토리 기능도 지원한다.

엔비디아의 피직스 물리엔진과 테셀레이션 랜더링 기법도 공개됐다. 김 부장은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적은 리소스로 3D그래픽 효과를 구현할 수 있으며 맵, 캐릭터의 머리카락 등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자사에서 개발한 다양한 그래픽 아키텍처와 이를 변환하는 기술, 그래픽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데모 동영상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크리스 김 부장은 CG 작업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던 고품질의 3D그래픽 효과를 엔비디아의 제품을 통해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엔비디아는 차세대 기술 연구에도 집중할 게획이다. 2~3년까지는 GPU컴퓨트 부문에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장은 이러한 차세대 기술 연구가 필요 없어 보이지만 미래를 보면 이러한 기술이 꼭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엔비디아의 3D 입체 영상 기술인 '3D 비전 서라운드' 제품이 공개됐다. 참관객은 행사장 밖 부스에서 엔비디아 GPU 및 3대의 모니터와 빔 프로젝터를 통해 아이맥스(IMAX) 3D 게임 버전으로 만든 '번 아웃 파라다이스' '아바타: 더 게임' '배트맨: 아캄어사일럼' 등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