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지난해 매출 6천억…‘사상 최대’

일반입력 :2010/02/09 09:15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사상 최대의 분기 및 연간실적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가 9일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결산결과 연결기준 매출 1천 973억원, 영업이익 873억원, 당기순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99%,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560%, 1천9% 증가한 수치다.

연간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6천347억원, 영업이익 2천338억원, 당기순이익 1천85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08년에 비해 매출 83%, 영업이익 367%, 당기순이익 623%가 상승한 셈이다.

지역별 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1천85억원, 북미 237억 원, 유럽 227억 원, 일본 258억 원, 대만 65억원 및 로열티 1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 유럽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서 12%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게임별 분기 매출은 ‘리니지’ 501억원, ‘리니지2’ 369억원, ‘아이온’ 898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 빌런’이 39억원, ‘길드워’가 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최대 실적 달성의 배경으로 ‘리니지’ 시리즈의 여전한 성장세와 ‘아이온’의 안착을 꼽았다.

‘리니지’는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9%,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리니지2’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03년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올렸다. ‘아이온’은 해외시장 선전에 힘입어 연간 2천52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한다.

엔씨소프트는 2010년 실적 목표를 2009년 대비 2~10% 증가한 매출 6천500~7천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0.5~7% 증가한 2천350~2천500억원으로 잡았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09년은 ‘아이온’을 통해 국내외시장에서 당사의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린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2010년에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