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도 오픈API 확대…거버먼트2.0 급물살

일반입력 :2010/01/26 13:03

황치규 기자

국가가 보유한 정보, 업무기능, 하드웨어, SW를 망라하는 국가자원을 공공과 민간에 개방,공유, 활용하기 위한 범국가적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추진될 국가자원 개방 공유 체계구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문기업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공개정보요청(RFI, Request For Information)를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RFI에는 삼성SDS, LG CNS, 대우정보시스템, 티맥스소프트, K4M, 엔키소프트 등 국내 업체 6개가 참여했다. 각 기업이 제출한 RFI 답변서는 웹코리아 포럼(의장 이규철) 홈페이지(http://www.webkoreaforum.or.kr)에 공개되어 있다.

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의 ‘서울버스’ 서비스 중단사태와 관련해 거버먼트 2.0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국가자원 공유와 활용에 대한 요구가 급격하게 늘었다. 특히, 웹사이트에 공개하는 단순한 개방을 벗어나 다른 자원과의 융복합(매시업)이 가능하도록 개방, 공유(Open API)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정부(거버먼트 2.0) 역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공공기관 일각에서는 정부 자원을 오픈 API화해 공공과 민간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04년부터 국가웹서비스등록저장소(http://uddi.nia.or.kr)를 시범적으로 운영해왔고 현재 재난정보, 특허정보 등에 관한 92개 공공부문 오픈 API 서비스를 등록받아 공개하고 있다.

조달정보, 기록검색 등 개별 분야에서도 일부 오픈 API화 노력이 있어 공공부문에는 현재 약 100여개 이상의 오픈 API 서비스가 나와 있다. 그러나 범국가적 공유관리체계 미흡으로 산발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정보화진흥원은 전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강선무 정보기반지원단장은 "지난해 12월 말 통과된 전자정부법에 공유서비스의 지정과 활용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국가자원의 개방 및 공유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공공정보화 사업에서 거버먼트 2.0의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