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방문한 웹사이트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돼 고생했던 경험이 한두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대국민 보안인식 제고 및 침해사고 피해예방을 위하여 시범 서비스를 해 왔던 '웹체크' 프로그램의 성능을 개선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켜 14일부터 일반 이용자들에게 본격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웹체크는 이용자가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KISA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여, 해당 웹 사이트의 보안수준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경광등과 설명창을 통해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이용자 PC에 툴바 형태로 설치되어 보안 관련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이용자가 방문(접속)하는 웹사이트의 초기화면뿐만 아니라 추가로 클릭하여 실행시키는 하위메뉴의 악성코드 은닉여부까지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 이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의 악성코드 은닉과 피싱사이트 여부를 판별하여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의 보안공지 내용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해킹․바이러스 출현 동향, 각종 SW 보안취약점 발생 현황, 침해사고 경보발령 등 보안관련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이용자 스스로 침해사고 대응 및 예방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원클릭 해킹신고 메뉴를 신설하여 이용자들이 해킹․바이러스 관련 민원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주요 특징 중의 하나이다.
이외에도 웹체크 프로그램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연계되어 있어 이용자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동 센터에서 제공하는 쇼핑몰의 종합정보(카드결재 가능여부, 청약철회 가능여부, 연락처 정보 등)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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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이 무분별하게 웹사이트들을 방문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DDoS 공격, 자료유출 등에 활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웹체크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보안관련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체크함으로써 침해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14일부터 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웹체크 시스템은 감염PC의 악성코드를 치료하는 백신프로그램은 아니다"라며 "안전한 인터넷 이용을 위해서는 평소 최신 윈도 보안업데이트 및 백신 프로그램 사용 등의 보안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