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본격 임무가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12일 아라온호가 남극 현지에서의 쇄빙능력 시험 및 대륙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위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극으로 출한한다고 밝혔다.
출항한 아라온호는 내달 중순까지 남극 서남단에 위치한 기지 제 1후보지인 케이프벅스와 남단 로스해의 제 2후보지 테라노바베이를 정밀 조사하면서, 쇄빙능력도 알아본다.
내달 16일경 다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회항한 후 3월 중순경 인천항으로 재입항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통해 남극 제 2기지 건설사업이 크게 탄력 받을 것”이라며 “남극 운항 중에도 지속적으로 선박과 연락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아라온호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중 각계 의견을 수렴, 남극기지 건설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건설후보지가 선정되는 대로 포괄적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는 등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