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구매방침서' 발간

일반입력 :2010/01/11 15:03

류준영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글로벌 경영 일원화를 위해 단일화된 규정가이드인 '글로벌 구매방침서'를 발간했다.

이는 일반 자재 및 비품, 소모품 등 회사가 비용으로 집행하는 모든 구매업무와 관련해 헌법과 같이 최상위개념을 정리한 책이다.

토마스 린튼(최고구매책임자, CPO) 부사장은 "지난 2008년 초 부임 후 글로벌 구매업무 규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글로벌 구매방침서를 발간하게 됐다"라며 "통일되지 않은 구매업무가 자원과 비용의 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매방침서는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외부 번역 전문기관과 법률전문가의 원고 감수를 거쳐 1년여 만에 이 책을 완성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60페이지 분량의 글로벌 구매 방침서는 크게 ‘구매업무 정의 및 역할’, ‘구매업무 지침’, ‘윤리규범과 행동지침’, ‘사회적 책임과 역할’ 등 4부분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 책을 국문, 영문 두 종류로 발간했으나 전 세계 법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각국의 언어로 발간할 예정이다.

또 전체 내용을 담은 일반 형식의 책과 핵심내용만 간추린 포켓북 형식 두 가지 형태로 글로벌 구매방침서를 제작, 일반 책은 팀 단위로, 포켓북은 구매를 담당하는 전 임직원에 배포된다.

LG전자는 올해 구매업무와 관련된 모든 조직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구매방침서를 교육할 예정이고, 내년에 실제 업무에서 글로벌 구매방침서에 기록된 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시행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글로벌 구매방침서를 기본으로 향후 업무와 연계시킬 수 있는 세부 업무 표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