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업계를 마무리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23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게임대상의 본상 후보에 오른 게임의 수는 44개다. 온라인게임 부문 8개 후보작을 비롯해 PC/비디오 게임 5개, 아케이드/보드 게임은 10개, 모바일게임 부문 12개 등이 경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게임대상의 영예를 안을 주인공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게임대상의 전문기자단 투표는 이미 마무리가 된 상황이다. 또한 지난 22일 게임대상 후보에 오른 업체들이 심사위원들에게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심사 과정을 볼 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게임은 NHN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C9’이 될 것으로 보인다. ‘C9’은 지난 8월 15일 공개시범서비스 이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첫 주에만 동시접속자수 4만명, 회원 가입자수 100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비단 흥행 성적 이외에도 ‘C9’이 대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정황은 또 있다. NHN이 국내 게임산업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사회공헌우수기업상을 제외하면 그동안 상복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NHN이 올해 4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사를 맡은 만큼 이에 대한 예우가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C9’을 제외하면 갤럭시게이트가 개발한 ‘카로스 온라인’이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C9’이 오픈 이후 다소 하향세를 걸은 것과 달리 ‘카로스 온라인’은 정통 MMORPG 장르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낮은 PC 사양에서도 화려한 그래픽을 선사하며 원활하게 구동되는 최적화 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 이외에 수상 부문에 대해서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최우수상 부문에는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2’가 플랫폼 안배 차원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마그나카르타2’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국내 콘솔게임으로는 드물게 상당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우수상 부문은 대상 및 최우수상과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우선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갤럭시게이트의 ‘카로스 온라인’과 함께 넥슨의 ‘허스키익스프레스’가 경쟁 상대로 점쳐진다. 모바일게임은 당초 예상과 달리 게임빌의 ‘프로야구2010’이 1차 심사에서 탈락함에 따라 넥슨모바일의 ‘메이플스토리 해적편’의 수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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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부문에서는 펜타비전의 ‘DJ맥스 테크니카’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PC/비디오 부문은 최우수상 수상 여부에 따라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2’ 혹은 ‘마법천자문DS’가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자단 및 네티즌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유력 수상 작품으로는 대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C9’이 중복 수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기상을 받은 ‘슬러거’의 경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몰표가 던져진 것으로 알려졌다. ‘C9’은 올해 후보작 중 커뮤니티가 가장 많은데다 현재 커뮤니티 내 투표를 권장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