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천계영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오디션’을 오는 21일부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 ‘애니시네마’에서 단독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오디션’은 청소년, 20대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은 천계영 작가의 출세작이다.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진 네 명의 소년들이 우여곡절 끝에 ‘재활용 밴드’를 결성해 신인 오디션 콘테스트에 오른다는 내용.

이번 상영작 ‘오디션’은 애니메이션화 결정 이후 열악한 제작환경 속에서 제작사 자체투자로 완성됐다. 아울러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상영 이후에도 상영관을 잡지 못해 1년 이상 개봉을 미뤄왔다.
SBA는 ‘오디션’ 개봉의 배경으로 국내 작품 배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상영공간 제공을 꼽았다. ‘오디션’이 상영되는 ‘서울애니시네마’는 서울시의 지원 하에 지난 2005년 개관한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이다.
SBA 관계자는 “첫 연재부터 벌써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당시의 추억을 간직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