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이베이(ebay)를 상대로 칼을 빼 들었다.

11번가(대표 정만원 www.11st.co.kr)는 G마켓을 인수한 세계적 인터넷 기업인 이베이(회장 존 도나호)에 국내시장의 공정경쟁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이미 11번가는 지난 10월 경 시장지배적권한남용 및 불공정 행위로 이베이 G마켓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11번가는‘이베이 G마켓의 거래 관행에 관하여’라는 제하의 서한 에서 최근 이베이 G마켓의 과도한 경쟁사 견제로 영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주로서 적절한 조사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판매자에게 자사 사이트에서만 판매를 강요하는 이베이 G마켓의 과도한 시장견제 전략으로 11번가는 지난 10월경 판매자 35명이 집단 탈퇴 하고 이 여파로 현재까지 총 35억여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11번가 운영사 SK텔레콤 커머스 사업본부 관계자는 서안을 통해“이베이는 이(E)마켓플레이스 산업발전의 기여도가 큰 세계적 기업인 만큼 이베이 G마켓이 불공정행위를 중단하고 공정한 시장경쟁을 통해 소비자와 국내 관련업계에 신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베이 G마켓과 이베이 옥션은 각각 시장점유율 45%, 35% 로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독과점 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 되어왔다. 지난 2007년 12월에도 이베이 G마켓은 오픈마켓 ‘엠플’에 대한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및 불공정 행위를 하였다”하여 공정위로부터 1억3천500만원의 과징금을 낸 바 있다.
11번가 운영사인 SK텔레콤 커머스 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베이 G마켓의 불공정 행위가 계속될 경우 후발업체들은 결국 ‘엠플’처럼 수익 악화로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관계기관 및 소비자단체의 관리 감독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