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모델로 한 게임이 최근 휘말린 웨이트리스와의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사고 이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외도가 사실로 드러나자 많은 언론들이 우즈의 스폰서 계약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지만 나이키, 게토레이, 질레트 레이저 등은 계약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렉트로닉아츠(EA)도 이런 스폰서들의 대열에 동참했다. 3일(현지시간) 美 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 PGA투어’ 시리즈를 퍼블리싱하고 있는 EA는 “타이거 우즈와의 11년에 걸친 끈끈한 관계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A는 PC 및 플레이스테이션(PS)용 ‘타이거 우즈 99 PGA투어’를 퍼블리싱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부터 우즈와 관계를 맺어 짭짤한 수익을 올려왔다. 닌텐도 위(Wii),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PS2, PS3, X박스360용으로 출시된 최신작 ‘타이거 우즈 PGA투어 10’은 최근 1백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려 골프 게임 중에서는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피터 무어 EA 대표는 지난 8월 ‘타이거 우즈 PGA투어 온라인’이 비공개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A는 향후 소액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가 코스를 추가할 때 이용료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EA는 “우리는 타이거 우즈의 사생활을 존중한다”며 “그가 빨리 회복해 골프 코스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