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기대작 ‘에버플래닛’ 기지개

일반입력 :2009/11/27 17:55

김태정 기자

<부산=김태정 기자>‘메이플스토리’의 아버지가 돌아왔다. ‘에버플래닛’이란 신작 게임과 함께다.

27일 박세희 엔클립스 대표는 부산 벡스코 ‘지스타’서 간담회를 열고 3년여 동안 개발해 온 에버플래닛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2000년대 초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 개발이사를 맡았던 유명인. 2006년 엔클립스를 세워 개발하기 시작한 에버플래닛을 넥슨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에버플래닛은 ‘별(플래닛)’을 배경으로 한 역할게임(RPG)이다. 동화 속에나 나올법한 몬스터들과 2등신 캐릭터가 등장, 넥슨다운 캐주얼 분위기를 낸다.

지난해 11월 지스타2008에 체험버전이 공개됐을 때도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당시 넥슨 부스의 주인공은 마비노기 영웅전과 드래곤네스트 등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며 뚜껑을 열자 탄탄한 서비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

특히, 퀘스트(임무)의 풍푸함이 에버플래닛의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의 스토리를 연결하는 퀘스트가 쉴 세 없이 쏟아지며, 수행 방식도 기존 게임 이상으로 다양하다는 평가가 지스타서 나왔다.

박 대표는 “퀘스트와 스토리를 강조한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견주고 싶다”며 “이용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확실히 심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에버플래닛과 함께 드래곤네스트, 넥슨별 등 캐주얼 게임들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