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검색광고 제공

일반입력 :2009/11/26 10:22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맞춤형 키워드 검색광고가 제공된다.

KT(대표 이석채)는 모바일 서비스 기술과 검색엔진 기술을 결합한 '문자메시지 기반 개인 맞춤형 검색 광고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자메시지 맞춤형 검색광고는 휴대폰 SMS문자의 내용에서 키워드를 자동으로 뽑아내 메시지에 광고 링크를 삽입하는 서비스다. 특히 수신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관심 사항에 대한 추천 광고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A가 압구정에 있는 B에게 “오늘 생일 축하해. 이따 강남역에서 봐. 맛있는 거 먹자”라는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면, B는 메시지 내용과 함께 문자 관련 무료 정보 검색 링크가 포함된 문자(MMS)를 받게 된다. B가 이 링크를 클릭하면 ‘생일’, ‘맛집’, ‘강남역’이라는 키워드 광고가 제시되고 B의 현 위치인 ‘압구정’과 관련된 추천 광고가 제시되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 시 무선인터넷 데이터통화료는 무료이며, 사전에 가입한 고객에게만 직접 광고가 전송되기 때문에 스팸성 광고 우려가 없다

KT는 이를 위해 오버추어코리아(대표 김대선), 애드앤텔(대표 한민규) 등 2개사와 26일 KT 잠실 사옥에서 ‘모바일–검색 컨버전스 광고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관련 사업 개발과 모바일 광고 시장 확대 기반 마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KT는 가입자 기반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검색 광고 기업인 오버추어는 컨버전스 검색 상품 개발과 상품 활성화를 담당하며, 모바일 마케팅서비스 기업 애드앤텔은 메시지 키워드 광고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KT는 내년 상반기 중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는 통화료 감면, 무료 기프티쇼 등의 혜택이 있는 별도의 마일리지를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곽봉군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모바일과 검색 광고가 만나 새로운 컨버전스 광고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며 “스팸 등 메시지 광고의 부작용을 없애고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기능을 담은 맞춤형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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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선 오버추어코리아 대표이사는 “모바일과 같이 개인화된 매체와 검색기술을 결합하면 고객에게 보다 관련성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파트너, 광고주들에게는 보다 효율적인 광고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규 애드앤텔 대표는 “모바일 광고 서비스는 광고에 포함된 정보를 필요로 하는 개인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모바일 검색 컨버전스 광고를 통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맞춤 마케팅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