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넷북으로 게임 즐기기?

일반입력 :2009/10/09 09:11

넷북에서 끊김없이 잘 돌아가는 저 사양 온라인 게임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올해 노트북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넷북’이 젊은 세대의 새로운 휴대용 온라인게임기로 각광받고 있다. 가벼운 무게와 저전력 기반의 오랜 구동시간은 와이브로나 와이파이와 같은 무선통신망과 궁합을 이뤄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넷북의 사양이 온라인게임을 구동하기에 다소 부족하다는 점. 갈수록 성능이 개선된 넷북이 등장하고 있지만 최근 시되는 고사양 온라인게임을 즐기기에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넷북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되는 저사양 MMORPG가 상대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최근 넷북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게임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엔젤러브 온라인’이다. 엔젤러브 온라인은 친숙한 2D 그래픽을 바탕으로 사양을 전혀 타지 않는 게임 내 채팅 시스템과 자신의 사진넣기 기능 등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어 넷북 이용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특히 엔젤러브 온라인의 최적화는 인상적이다. 대표적인 저사양 대중 온라인게임인 던전앤파이터나 카트라이더 조차 효과 연출시 부분적으로 끊기거나 동시 반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엔젤러브 온라인은 넷북 중에서도 최저 사양으로 알려진 아수스 EeePC 701에서도 큰 무리 없이 구동된다. 넷북으로 ‘엔젤러브 온라인’을 즐기는 한 이용자는 게임 특징 중 하나인 사진 올리기를 활용해 본인의 사진을 캐릭터 위에 달고 다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다른 넷북 이용자는 “넷북의 태생적 한계인 저사양 문제를 극복하면서 야외에서도 별다른 제약이 없이 즐길 수 있는 MMORPG는 엔젤러브 온라인밖에 없다”며 “엔젤러브 온라인은 여성유저의 취향에도 잘 맞아떨어지는 게임인만큼 야외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넷북의 크기와 무게 역시 엔젤러브 온라인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여타 온라인 게임들과는 달리 40%에 달하는 여성 이용자 비율 때문이다. 가벼운 무게를 선호하는 여성 이용자들은 넷북을 활용해 엔젤러브 온라인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