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브로커리지 시장 강자로 불리는 대우증권이 자산관리 부문 IT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6일 대우증권 이정민 상무는 "지난달 자산관리 영업시스템, 통합CRM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자산관리 영역의 IT투자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증권업계 브로커리지 시장 1위 업체로 이 시장 강자다. 여기에 최근 자본시장법으로 더욱 중요해진 자산관리, 리스크관리 영역 투자를 확대해나며 자산관리 시장 공략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대우증권은 자산관리영업시스템인 WM(자산관리) 어드바이저는 자산 운영상황, 재무설계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포트폴리오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특히 젊은 계층의 신규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대우증권은 WM 시스템을 지난해 말 구축했으나 올해 또 다시 업그레이드해 기능을 더욱 보강했다.
자산관리 영업 강화를 위해 상품 시스템도 확대 개편됐다. 최근에는 OTC(장외파생상품) 시스템도 구축을 추진중이다. 이 시스템에는 외산 패키지인 파노라마가 도입됐다.
또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상품 공급을 위한 글로벌 트레이딩 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상품 다양화에 따른 리스크관리시스템도 보강중이다. 대우증권은 시장,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을 지난해 개통한 데 이어 운영리스크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 시스템은 9~10월경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회계기준관리(IFRS),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등도 구축중이다.
이중 IFRS는 산은지주 차원에서 삼성SDS를 선정했으며 리스크관리와 연계되는 부분은 LG CNS가 맡고 있다. 대우증권은 내년 6월 IFRS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
대우증권은 차세대시스템 개통 이후부터 자산관리,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IT부서 내부 업무 향상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상무는 "휴가철이 끝난 이후 하반기에는 자체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IT부서의 운영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업무 프로세스 관리(BPM)을 구축하고 자산관리 체계, 직원 개발 역량 강화 등 IT부서 내부의 업무에도 초점을 맞추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