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자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서진호 차장은 8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개발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MS는 오는 10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윈도모바일6.5를 시작으로 PC에서의 영향력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그대로 전파시키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서 차장은 MS 윈도모바일이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서 16%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이 되면 22%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S는 내년 이후 스마트폰 성장세가 34.1%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윈도모바일 OS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확대에 적극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50여개 이상의 기업이 윈도모바일 기반 스마트폰 준비을 준비중이며 우리나라 기업인 LG전자도 3년간 50개 정도의 윈도폰을 개발할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MS 윈도모바일을 탑재한 휴대폰은 5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국내 시장점유율 96%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T옴니아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17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윈도모바일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서 차장은 국내 스마트폰이 아직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빠르다며 일반 휴대폰 가격에 손안의 PC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가격경쟁력과 사용자들이 다양한 요구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점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지속적으로 늘게 하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MS는 '원 플랫폼 멀티디바이스 구현'을 목표로 PC는 물론 스마트폰, 데스트톱, MS서피스 등 4대 스크린 전략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MS는 윈도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시 개발자나 단말 제조사, 사업자, 서비스 사용자들이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 차장은 MS는 수익보다는 그동안 MS가 다소 미진했던 모바일 생태계를 재정비 하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윈도모바일 마켓플레이스가 개발자 수익을 증대시키고 소비자 경험을 증가시키는 핵심적인 창구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단말 제조사에게 폰 디자인 및 개발 비용을 감축시킬 수 있게 MS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며 사용자에게는 폰 부팅 시간을 기존대비 25% 향상, 그리고 똑같은 사양의 하드웨어에서 윈도모바일 OS를 사용하는 경우 이틀정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존 윈도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호환성을 제공하면서 모바일 생태계 재구축에 나선다.
서 차장은 오는 10월 윈도모바일6.5가 전세계에서 출시될 예정이다라며 윈도모바일6.5는 터치스크린에 최적화 된 유저인터페이스를 비롯, 기존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해서 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이나 12월 쯤 윈도모바일6.5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