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MS 검색도전, 긍정적”

일반입력 :2009/06/16 09:37    수정: 2009/06/16 09:54

김태정 기자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무한도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검색이 여전히 매력적인 사업임을 MS가 몸소 보여줬다는 것.

마리사 메이어 구글 부사장은 15일 일본서 간담회를 열고 “MS는 검색으로 창조할 콘텐츠들이 아직 많다는 사실을 다시 증명했다”고 추켜세웠다.

MS는 최근 ‘빙(Bing)’이란 신형 검색엔진을 내놓고, 구글 추격에 힘을 쏟는 중이다. 초기 마케팅 비용만 1억달러를 책정하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검색황제 구글이 어떻게 나올 지가 연일 관심을 모았고, 메이어 부사장은 애써(?)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어 부사장은 “MS와 경쟁도 중요하지만 세계 누리꾼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며 “이는 구글 개발자들이 최고 자리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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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서는 구글 검색의 지향점도 설명됐다. 누리꾼들이 힘든 노력 끝에 검색의 ‘프로’가 될 필요가 없다고 메이어 부사장은 강조했다. 구글이 최적 결과를 알아서 찾아주겠다고 한다.

그는 “검색 키워드를 고민하거나 입력하는 수고를 최대한 줄일 것”이라며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진보된 검색 기술들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