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절대난시청' 가구 사라진다

일반입력 :2009/06/10 11:01    수정: 2009/06/10 17:56

김효정 기자

지역적 한계와 경제적 이유로 텔레비전 시청이 어려웠던 전국 1만여 '절대난시청' 가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 지방자치단체, KBS와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전국 도서·벽지에 산재해 있는 난시청가구 중 경제적 이유로 유료방송에도 가입하지 못하는 절대난시청 1만여 가구에 대해 난시청해소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일 오후 4시 30분 방통위에서 최시중 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 이병순 KBS 사장,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4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절대난시청해소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절대난시청 해소사업은 농어촌, 도서·벽지 등의 절대난시청가구에 위성수신설비를 설치해주고 난시청해소용 패키지인 지상파 로컬채널(KBS1·2, EBS, MBC, 지역방송)과 공공채널(KTV, OUN, 국회방송)을 특별 편성하여 TV방송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의 절대난시청가구는 2008년 4월 기준, 2만9,000여세대(KBS자료)로 파악되었으나, 그간 KBS와 지방자치단체들의 꾸준한 해소노력 등으로 절대난시청 가구가 점차 감소하여 올해 1만여 세대에 대한 난시청해소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절대난시청 가구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KBS 외 공기관 및 위성방송사업자 참여 '모범사례'

그동안 지상파TV방송의 난시청문제는 공영방송인 KBS가 지상파방송 중계시설(방송보조국) 설치, 유선방송 가입 또는 마을단위 공청시설을 설치하여 해소해 왔었다. 그러나 금번 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 지방자치단체, KBS 및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가 직접 참여하여 TV방송 난시청을 해소하는 첫 모범사례로서 향후 난시청해소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2012년까지 TV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방송사의 디지털방송 제작·송신 설비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수신설비도 디지털환경으로 전환이 필요한 만큼 시청자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올해말까지 수신환경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