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ISO 국제표준화 역량 '급성장'

일반입력 :2009/04/22 10:05    수정: 2009/04/22 10:11

김효정 기자

최근 정보통신(IT) 분야의 국내 핵심 개발기술들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대거 제안·채택됨에 따라, 국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우리 IT 기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4월 22일 제54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기술경쟁력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정보통신분야의 국제표준화성과를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는 작년 한해에만 ISO의 IT기술분과에 25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하여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과 거의 대등한 기술경쟁을 펼쳤다. ISO의 IT기술분과는 RFID/USN, SW, 통신네트워크, 멀티미디어(MPEG), 생체인식, IC카드, 이러닝, 사무기기, 정보보안, ITS, GIS 등 20여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이는 IT 분야 전체 신규제안의 약 20%에 해당되며, ’04년까지 불과 3건 내외, ’05년이후 10여건 정도를 제안해 온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국제표준 선점능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RFID, USN 등 IT 분야는 국제표준이 확정되어야 기기, 서비스 등의 호환성이 확보되고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에 우리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되면 시장선점이 가능하다.  

특히 2000년 초까지는 주로 동영상압축기술(MPEG) 등에 한정되었던 우리의 제안기술이 IT 성장동력 분야인 RFID, USN, 통신네트워크, SW 등 정보통신 전분야로 확대되면서, 우리의 많은 IT 제품·서비스가 국제표준에 힘을 받아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술표준원은 IT 분야에서 국제표준화 논의 및 문서작업등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국제 의장, 간사, 에디터직으로 우리나라 전문가의 임원 진출수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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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의장 및 간사 임원수는 10년전 전무한 상태에서 ’08년 전체의 약10%인 18명으로 증가했고 국제표준문서를 작성하는 프로젝트 에디터는 ’02년 12명에서 ’08년 약 15%인 86명으로 늘어나 국제표준화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기술표준원은 우리의 IT 국제표준화 역량을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국제표준제안및임원진출 분야에 표준화지원예산 집중투입 ▲ITR&D기관간 협의체, 한중일 정보전자협의체등에 참여 하는 유관기관,연구소,기업 등과의 산학연관 협력 강화 ▲표준화 팩키지형 IT 중장기 기술개발 지원 등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IT 표준화 정책을 통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