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허덕이던 동영상 UCC ‘엠엔캐스트’가 결국 사라진다.
엠엔캐스트는 30일 공지를 통해 4월22일(00시)자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100만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한 엠엔캐스트는 또 하나의 인터넷 벤처 실패사례로 남게 됐다.
엠엔캐스트를 운영하는 ‘SM온라인’은 모회사 소리바다가 파산을 검토하고 있다. 소리바다가 2007년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인수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못봤다. 동영상 전송을 위한 인프라 비용은 엄청나게 들어갔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은 악화됐기 때문이다.
엠엔캐스트는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 1월 7일부터 2월 19일까지 자금난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이후 ‘서비스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공표했지만, 결국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
SM온라인 조근주 부사장은 “광고 단가가 내려가는 동영상 UCC 시장에서 인프라를 유지할 수익 찾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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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캐스트 회원들은 사이트 폐쇄 전까지만 동영상을 백업받을 수 있다고 SM온라인은 밝혔다.
엠엔캐스트 뿐 아니라 다른 동영상 UCC 업체들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추가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업계 1위 판도라TV조차 비용 절감으로 지난 1월에서야 첫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