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구준표를 게임 캐릭터로?

일반입력 :2009/03/08 13:36

현실에서 불가능 하다면, 온라인상에서 ‘F4’, ‘금잔디’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연일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각종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꽃보다 남자’의 패션, OST, 촬영지, 패러디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온라인게임 속에서도 ‘꽃보다 남자’ 스타일이 화제다.

CJ인터넷이 서비스하고 있는 ‘프리우스 온라인’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방영 이후 ‘꽃보다 남자’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캐릭터를 만들고, 꽃미남 4인방을 칭하는 ‘F4’를 활용해 닉네임과 캐릭터 이름을 생성하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스스로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꽃보다 남자의 스타일을 유저들이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는 것.

전체 유저 중 여성이 30%에 달할 만큼 ‘프리우스’는 여성들의 참여율이 높은 가운데 소녀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젊음을 간직하고픈 여성들의 마음을 반영하듯 금잔디와 비슷한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 사례도 늘고 있다.

‘프리우스’ 만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캐릭터 묘사가 가능한 감성코드와 금잔디와 같은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성들의 판타지 로망스 ‘꽃보다 남자’의 코드가 잘 맞아서 이 같은 인기가 게임으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꽃보다 남자’의 F4인 구준표를 비롯해 윤지후, 소이정과 흡사한 캐릭터를 만들어 게임 내에서 여성 유저들의 인기를 얻고자 하는 신규 남성 유저들이 증가하고 있다.

드라마 방영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신규 남성 유저가 17% 증가한 상태.

이밖에도 게임 내 캐릭터명을 ‘구준포’, ‘잔디세탁’, ‘금잡초’, ‘급잔디’ 등 주인공들의 이름은 물론 잔디를 음모에 빠트렸던 친구 오민지의 이름을 패러디 한 ‘오이지’ 등 주변 등장인물들의 이름들까지도 패러디 할 정도로 다양하고 재치 있는 이름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게임 속 ‘꽃보다 남자’ 따라잡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