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TR(마이크로스트레티지)은 올해 고환율,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크게 성장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미 30~40%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 비록 큰 폭의 성장은 없더라도 낮은 수준의 매출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MSTR코리아 이혁구 사장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목표하고 있다며 지난해 1차로 진행한 프로젝트가 올해 2,3차로 이어지면서 매출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TR코리아가 가장 기대하는 시장은 엔터프라이즈BI 시장이다. 지난해 4~5군데의 전사 확대, 표준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각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BI툴은 통상 2~3종이다. 이를 전사로 표준화하는, 엔터프라이즈BI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BI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사장은 고객사가 이미 100군데를 넘어섰다며 신규 고객 발굴보다는 기존 고객 중심으로 확대 프로젝트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경쟁사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종류는 많으나 애플리케이션 중심 전략을 펴다보면 부서별 BI 시장만을 공략할 수 있는 한계가 발생하게 된다며 프레임워크 중심의 MSTR 제품군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STR은 BI시장 고도화에 따라 프레임워크 중심의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DW(전사DW)가 고도화되면서 EDW의 사용도 전사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특정 부서에서 사용하는 BI툴보다는 전사 확대로 툴 도입 초점이 옮겨지고 있다.
이 사장은 부서별BI는 향후 2~3년 동안 엔터프라이즈BI로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사용자 규모도 수천명에서 수만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BI에 대한 투자가 경기침체로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대기업 중심의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성과관리나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가설은 이론적으로는 맞으나 당장 미션크리티컬한 운영계시스템이 투자 우선순위는 높지 않겠냐고 말했다.
BI는 정보계, 관리시스템 속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투자 우선순위에서는 밀릴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이 사장은 모든 회사가 다 BI를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어놓지는 않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IMF시기에 BI에 투자한 대기업이 있었던 것처럼 1~2년 후의 경기회복 시기를 노리고 BI에 투자하는 기업이 있을 것이란 기대다.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는 기업들이 '군살'은 빼고 성장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조정도 가속화된다.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정보 가시화가 중요해져 BI 투자를 하는 기업들도 나올 것이란 긍정적인 분석도 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ERP 구축 완료 시점이 경과하면서 데이터가 축적돼 이를 가공하는 작업이 관건이 되고 있다.
MSTR은 경쟁사가 올해 통합작업에 집중하는 동안 단일 제품을 통해 특화된 BI 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원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에 독립적이란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출시된 MSTR9에 탑재돼 실시간 BI 기능이 강화된 '메모리BI' 등 특화 기술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