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업체인 유니시스가 인텔이 고성능 서버용으로 공급하는 아이테니엄 프로세서에 대해 "호소력이 거의 없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씨넷뉴스에 따르면 콜린 라세이 유니시스 시스템&스토리지 사업 담당 부사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아이테니엄의 호소력은 서버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다"면서 지금은 인텔 x86아키텍처 기반 제온 서버칩이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라세이 부사장은 또 "아이테니엄은 이제 사실상 한 업체(HP)에만 호소력이 있다"면서 "지금 출하되고 있는 아이테니엄은 기술적으로 뒤쳐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출시가 연기되고 있는 쿼드코어 아이테니엄칩 투퀼라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았다.
이어 라세이 부사장은 상습적인 출시 연기와 실망스러운 성능은 유니시스에게 아이테니엄이 더 이상 실용적인 선택 사항이 아님을 의미한다고 분명히 했다. 아이테니엄과 결별하고 제온칩 중심으로 가겠다는 설명이다. 유니시스는 예전의 경우 아이테니엄 기반 서버를 팔았다.
라세이 부사장은 제온칩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폈다. 고성능 서버 환경에서도 먹혀들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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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시스는 18일 제온 6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ES7000 최신서버 '7600R'을 발표했다. 제품 발표와 함께 유니시스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처럼 핵심 업무로 쓰이는 애플리케이션에서 6코어 기반 제온칩을 탑재한 서버가 아이테니엄과 비교해 성능 우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텔은 제온과 아아테니엄은 각기 다른 장점을 제공한다면서 유니시스 논리를 반박했다. 인텔은 "아이테니엄은 뛰어난 확장성과 신뢰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한 업무에는 매력적"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