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블루' IBM도 블루 스프루스란 이름의 웹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도비시스템즈 플래시나 마이크로소프트(MS) 실버라이트와 같은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기술과도 경쟁할 것으로 보여 RIA 시장 판세가 다시 한번 이슈로 떠올랐다.블로그 기반 온라인미디어 리드라이트웹은 25일(현지시간) IBM이 웹기반 애플리케이션 확산을 위해 공개 표준 기술을 적용한 블루 스프루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리드라이트웹은 IBM 이머징 인터넷 테크놀로지 담당 로드 스미스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블루스프루스에 대해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는데, 어도비 플래시나 MS 실버라이트와의 경쟁을 언급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리드라이트웹에 따르면 블루 스프루스는 5개월된 IBM내부 프로젝트다.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 완성된 단계도 아니다. 비공개 베타 수준이다. 클라이언트 툴킷과 코웹 서버 프로젝트로 이뤄져 있고 웹키트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을 사용한다. 또 HTML, 자바스크립트, CSS, 에이잭스(Ajax), XMPP, H.264와 같은 공개 표준 기술을 사용한다.서버는 리눅스, 맥OS X에서 돌아가며 인터넷익스플로러(IE)6플러스와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에서 포팅된다.분명한 것은 IBM은 또 다른 브라우저를 개발하는게 아니라 블루 스프루스를 통해 브라우저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MS와 어도비 압박 카드로 평가받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리드라이트웹은 "MS와 어도비는 최근 웹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웹애플리케이션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로드 스미스 부사장은 고객들의 요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이제 데스크톱SW가 제공했던 풍부한 경험을 웹에서도 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얘기였다. PC에 더 이상 어떤 것을 설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블루 스프루스는 현재 오픈소스SW 프로젝트가 아니다. 로드 스미스 부사장에 따르면 커뮤니티 소싱 방식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스미스 부사장은 앞으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지금 그것을 논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리드라이트웹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