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연말 파티 규모 축소

일반입력 :2008/11/25 08:43

김태정 기자 기자

구글이 올해 연말 파티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구글이 매년 1만명이 넘게 모였던 연말 파티를 올해는 나름 ‘조촐(?)’하게 열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에 불어 닥친 불황 한파 속에 나름 괜찮은 3분기 실적을 보였음에도 호화파티는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매년 미국판 온라인 벼룩시장인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라왔던 구글 파티 광고도 올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구글 관계자는 “올해는 파티 규모를 줄여 세계 IT 선두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이겠다”며 “호화로운 이벤트 보다는 직원들 사이의 동료의식을 높이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구글은 이례적으로 이번 파티 프로그램을 자원봉사와 샌프란시스코 미술관 관람 등 유흥과는 거리가 먼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파티에서 대형 로고 얼음 조각상과 노래방, 가상 비디오 게임 등을 동원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