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하이엔드 단말기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면서 모바일게임업계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가오는 2009년에는 스마트폰과 관련된 콘텐츠가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바일게임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차세대 단말용 모바일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게임개발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미국 현지 법인인 GAMEVIL USA Inc.를 통해 차세대 단말기인 아이폰, 스마트폰에 탑재할 모바일게임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미 게임빌은 미국 AT&T Mobility에서 블랙베리(Blackberry)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社의 윈도우 모바일(Windows Mobile)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Baseball Superstars 2008(프로야구)', 'Path of a Warrior(삼국쟁패)' 등 10여 개의 모바일게임 타이틀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게임빌은 전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社의 아이폰용 게임으로 'Baseball Superstars 2009'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구글이 선보인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를 탑재한 폰에도 'Path of a Warrior : Imperial Blood'를 개발 중에 있다.
'Baseball Superstars 2009'는 국내 모바일게임 '2008 프로야구'를 미국 시장에 맞게 로컬라이징 한 게임으로 아이폰의 특성인 풀터치스크린에 알맞는 유저인터페이스(UI)로 새롭게 디자인한 작품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해외 아이폰용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는 'Baseball Superstars 2009' 및 구글폰용 게임인 'Path of a Warrior : Imperial Blood'은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이며 연내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 흥행 타이틀 위주로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에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게임빌은 앞으로도 삼성전자, 모토로라, 팬택, LG전자, HTC, RIM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차세대 단말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대표 박지영)도 최근 애플社의 아이폰에 대응한 모바일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 디즈니社와 함께 개발한 모바일게임 '디즈니퍼즐패밀리'의 미국 서비스가 시작됐다. 향후 차세대 단말기에 따라 다양한 게임들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며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지만 아이폰용으로 개발 중인 게임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앱 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 http://www.apple.com/iphone/appstore)는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로 소비자는 애플 앱 스토어에서 바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 게임 등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 중 애플은 대략 30% 정도를, 판매자가 70% 정도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개발자나 판매자는 기존의 콘텐츠 유통환경안에서 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애플 앱 스토어의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또 구글도 애플의 앱 스토어와 비슷한 형태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게임업체들이 아이폰, 구글폰 등 차세대 단말기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차세대 단말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모바일게임도 좀 더 나은 환경에서는 충분히 높은 퀄리티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이미 전세계 판매량이 1,300만대를 웃도는 기록을 세우면서 팔려나가고 있다.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아이폰용 소프트웨어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2009년에는 국내에서도 차세대 단말기인 풀터치폰 및 스마트폰이 계속해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모바일게임 개발을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