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와이브로 관련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을 구비하고,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의 경우 미국 볼티모어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전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지금까지 KT와 SK텔레콤이 총 1조4,000억원 정도를 투자한 반면 가입자는 18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KT는 2011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현재까지 약 8,000억원을 투자했다.
KT는 삼성전자·LG전자·TG삼보·HP 등 넷북제조사, PMP 제조사인 코원 등 13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와이브로 관련 협력 시스템을 강화했다.
KT는 지난 10월부터 서울전역에 이어 수도권 지역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수도권에는 와이브로 웨이브2가 적용, 기존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와이브로 웨이브2는 4세대 통신 기술의 핵심 기술인 다중송수신 기술(MINO)을 적용, 현재 제공 중인 와이브로 서비스 대비 최대 2배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이 경우 이론적으로 4MB 크기의 MP3 파일 하나를 0.85초에, 700M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2분30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와이브로 마케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도 KT와 함께 와이브로 사업권을 획득했지만 T로그인 등 무선인터넷과 상당 부분 서비스 내용이 겹치면서 그동안 마케팅에 소홀했다.
그러나 최근 KT가 와이브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세계적으로도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가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리면서 SK텔레콤도 와이브로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일단 와이브로망을 와이브로 웨이브2로 업그레이드 하고, 다양한 요금제와 단말기로 소비자의 구미를 끌어 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09년 3월까지 12개월, 18개월, 24개월 중 택일해 약정으로 SK텔레콤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이 기간동안 월기본료 1만6,000원에 30GB의 무료 통화량을 제공받는다. 가입비 3만원과 3개월간 기본료도 면제해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단말기 라인업도 확대한다. 와이브로 전용 USB모뎀 2종을 출시했으며, 향후 스마트폰, PMP 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 전에는 T로그인 공용 단말기였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010년까지 와이브로에 총 8,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6,000억원을 투자했으며, 내년에는 800억원 정도 투자계획이 잡혀있다.
SK텔레콤은 12월말까지 경기도 성남시 및 고양시로 와이브로 웨이브2를 확대할 계획이며, 핫존(Hot Zone)을 중심으로 연내 42개시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9년에는 84개시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전역과 고양시, 성남시 전역에서는 SK텔레콤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경에는 주요 지방의 핫존을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