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USN, IT 新성장산업으로 '우뚝'

일반입력 :2008/11/05 15:40    수정: 2009/01/04 21:06

이장혁 기자 기자

RFID는 IT발전의 신성장동력 중 핵심적인 과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최문기 원장은 'RFID/USN KOREA 2008'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가 주최하고 한국RFID/USN협회(회장 김신배)가 주관한 'RFID/USN KOREA 2008'은 11월 5일~6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0개국 170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콘퍼런스다.

기조연설에 나선 최 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고 IT 기술이 다양한 산업군에 융합되어가는 '융합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도 점차 통합되어가고 있으며 지식기반 경영과 기술의 컨버전스가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IT기술은 점차 Intelligence·Embedment·Mobility로 진화하고 있으며 RFID/USN은 여러 산업군에서 점차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RFID/USN은 정부가 최근 신성장엔진 6개 분야 22개의 아이템을 중장기적 과제로 선정했는데 이중 중기성장전략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핵심적인 과제다고 최 원장은 설명했다.

김신배 한국RFID/USN 협회장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가 고갈되고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우리나라는 지난 40년 간 고도성장 후 최근 정체기를 맞고 있는데 고도의 지식기반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IT는 물론 주력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RFID/USN이 핵심이 될 것이다. 특히 정부가 주도적으로 RFID/USN 육성정책에 나서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가 RFID/USN 산업 촉진을 위해 여러 분야의 기술 및 정보교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개회사를 마쳤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장관은 지식경제부는 다음달까지 RFID/USN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논의되는 여러 가지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RFID/USN은 연평균 3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래 먹거리 산업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최고의 반도체 기술과 IT생산력을 가진 우리나라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RFID/USN은 자체로도 유망한 산업이 될 것이지만 다른 산업과 접목될 때 더욱 가치가 빛이 날 것이다며 이른 시일 내에 민관기업이 힘을 다해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RFID/USN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정부도 RFID/USN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축사를 남겼다.

과거 우리나라 IT산업은 장비산업 위주로 발전해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이 전체 IT부품산업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이 시장의 87% 이상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보다 IT산업이 뒤쳐졌던 대만이 이미 우리를 뛰어넘었으며 중국도 최근 우리나라의 IT산업을 거의 따라잡은 상태다.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일본 등은 이미 적극적으로 IT기술 공세에 나서고 있어 우리나라는 상당히 어려운 입장에 빠져있다.

특히 IT산업이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RFID/USN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융합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정부 정책이나 기업의 투자 및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RFID/USN 산업 성장이 주목된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은 IC칩과 무선을 통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 기술을 의미. 현재 출입 통제 시스템이나 전자 요금 지불 시스템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USN(Ubiquitous Sensor Network)는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이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