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옴니아, 이통서비스 맞춤 기능 '눈길'

일반입력 :2008/11/04 15:54    수정: 2009/01/04 20:53

이설영 기자 기자

삼성전자가 아이폰에 대항할 글로벌 전략폰으로 개발한 '옴니아'를 국내에도 출시하면서 SK텔레콤과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아이폰에 대항할만한 글로벌 전략폰으로 옴니아를 발표했으며, 싱가포르, 중국 등을 거쳐 11월 중순경 국내에서도 출시한다고 3일 발표했다.

한국에 출시되는 옴니아는 'T옴니아'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다. 'T옴니아'란 라틴어로 '모든 것'을 의미하는 'Omnia'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칭하는 'T life'가 합쳐진 이름이다.

이름처럼 옴니아는 SK텔레콤의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고, 싸이월드나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 파자마, 주식정보 등 SK텔레콤 전용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 런칭쇼 SK텔레콤 김신배 대표 참석 '이례적'

삼성전자가 전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이긴 하지만, 일개 휴대폰 런칭쇼에 SK텔레콤의 김신배 대표가 참석한 것은 옴니아가 상당히 매력적인 스펙을 갖춘 똑똑한 스마트폰임을 감안 하더라도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김신배 SK텔레콤 대표는 런칭쇼에서 연초에 삼성전자에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자고 제안을 먼저 했다며 멜론, 티맵, 모바일금융 등 SK텔레콤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인터넷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G1'의 경우, 휴대폰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하드웨어 기술 집약체로서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이들 스마트폰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이 결합된, 서비스 그 자체가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데에 있다.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 또한 '오비(Ovi)'를 내세워 사용자들이 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옴니아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6.1 플랫폼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이러한 서비스들를 현지 이통사와의 제휴로 실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관측된다.

실제 삼성전자 관계자는 T옴니아에는 다양한 온라인 위젯이 들어가 있으며, 향후에도 계속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이구환 상무도 전세계적으로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이 2만여개 정도 온라인에서 상용화됐다면서 국내에도 사용자 그룹과 커뮤니티를 위주로 소규모 애플리케이션 공급이 많고, T옴니아 출시를 계기로 개발 업체에 대한 풀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