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도 개방화를 통해 고객가치 중시 모델로 진화할 것이다
LG텔레콤 현준용 상무는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2009 IT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인터넷도 과거 유선 인터넷과 같은 발전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인터넷은 3세대 네트워크인 HSDPA나 리비전-A 등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PC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넷 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준용 상무는 모바일 인터넷은 현재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단순한 속도 경쟁 시대를 지나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생태계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웹 2.0과 같이 모바일 웹 2.0 도 개방형 서비스와 개방형 콘텐츠를 통해야만 양·질적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바일 웹 2.0의 특징으로 고객의 참여·공유·소통, 사업 모델과 플랫폼 개방, 디바이스 발전, 벨류체인의 영역 확장을 예로 들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통사들이 개방형 사업모델을 추진하는 것이다. 개방형 사업모델이란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통사들이 자사가 구축한 모바일 포털 콘텐츠와 이통사의 모바일 포털을 통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등 모든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접근 및 다운로드가 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개방형 사업모델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낼 수 있고 보다 편리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통사가 그동안 제공해온 자사의 모바일 포털 정보료의 수익이 감소되는 단점도 있다.
또한 현준용 상무는 오픈OS를 통한 플랫폼 개방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윈도모바일·브루·리모·심비안·안드로이드까지 다양한 오픈OS가 탑재되어야 콘텐츠 사업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 놓고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모바일 디바이스가 점차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의 기능들을 통합시키는 컨버전스화 되고 있다. 특히 입출력 방식 및 모바일 하드웨어 성능 향상을 통해 PC 수준의 콘텐츠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준용 상무는 무선인터넷도 웹 2.0 처럼 모바일 웹 2.0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다양한 주체들이 충분히 모바일 웹 2.0에 대비해야 향후 전개되는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