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스피드업’ 노턴2009 출시

일반입력 :2008/10/24 15:51

김태정 기자 기자

시만텍이 메모리 점유율을 줄이고 속도를 확 키운 PC백신을 출시했다. 수익성이 줄어든 국내 PC백신 시장에서 성능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시만텍코리아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턴 인터넷시큐리티’와 ‘노턴 안티바이러스’의 2009년 버전을 선보였다. 기존 버전보다 300여개 이상 부분이 개선된 이번 제품군은 빨라진 속도가 가장 큰 특징이다.

스테파니 에드워드 시만텍 아태지역 부사장은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주고 속도가 느린 제품은 사용자들에게 외면 받을 것”이라며 “노턴2009 제품군은 세계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시만텍에 따르면 노턴2009 제품군은 설치 시간이 1분 내외로 빠르며, 메모리 점유가 7메가에도 못 미친다. 특히 사용자가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대용량 동영상/사진 파일은 미리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감지, 전체 검사 속도도 기존보다 빨라졌다.

또 실시간 업데이트와 상관없이 어떤 PC 작업 시에도 사용속도에 있어 전혀 방해를 받지 않는다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에드워드 부사장은 “PC백신 때문에 영화나 게임이 멈추는 현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주목적인 보안기능 역시 힘을 더했다. 업데이트가 5~15분 간격으로 이뤄지며 웹브라우저 상에서의 위협 요소를 차단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게임이나 온라인 쇼핑몰 계정 도난이 잦은 국내 현실에 맞춰 ID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기능도 눈에 뛴다.

시만텍코리아 송한진 과장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시만텍은 한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만텍코리아는 이번 신제품을 6만4천900원(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09)과 3만2천900원(노턴 안티바이러스)에 판매한다.